테닛국장 “이라크, 북한과 미사일 비밀협상”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정보분석가들이 이라크를 ‘절박한’(imminent) 위협으로 묘사한 적이 없다고 5일 주장했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오류 비난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테닛 국장은 이날 조지타운대학 연설에서 정보분석가들이 이라크의 WMD 보유 및 개발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며 이같은 차이는 2002년 10월 백악관에 제출된 정보평가 보고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의 주요 명분으로 사담 후세인이 “한시 바삐 처리해야 하는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해 왔다.
테닛은 그러나 당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어떤 압력도 받지 않았다며 “우리를 위협하는 프로그램과 기만을 계속하고 있는 난폭한 독재자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2년 가을 후세인 정권에서 고위급인 소식통 2명이 이라크 내에서 생화학 무기가 생산되고 있다고 CIA에 전했다며 백악관에 사담 후세인이 위협이 된다고 정확하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테닛은 이어 이라크 무기 수색작업이 85% 정도 끝났을 뿐이라며 이라크의 조직적인 은폐와 약탈행위로 인해 무기 수색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닛 국장은 또 이라크 관리들이 WMD에 대해 후세인에게 허위 보고를 했는지 현 시점에서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과 관련, 테닛 국장은 이라크가 이라크 개전 이전에 미사일 기술 중 가장 위험한 일부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북한과 비밀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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