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경찰국장 보좌관·담당수사관 밝혀
한인회, 자문회의 참석… ‘타운 파출소’가능성 보여
샌디에고 경찰국은 2002년 6월 갱의 유탄으로 숨진 서돈석씨 살인사건의 새 정보를 입수하고 용의자 체포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루디 타이 경찰국장 특별 보좌관은 5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용의자 검거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목격자와 증거가 없어 한인 목격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갱 관련 총격으로 서씨가 무고하게 숨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수사중인 용의자의 신원이나 인종은 수사상 밝힐 수 없으며 캄보디아나 베트남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살인 4과 팀장 토니 존슨 사전트도 “최근 새 단서를 입수, 적극적으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3일 윌리엄 랜스다운 SD 경찰국장 자문회의 모임에 한인 대표로 참석한 이세중 한인회 이사장은 경찰국에 조속한 이 사건 해결과 함께 타운 범죄예방 대책 등 다양한 한인 현안을 전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당시 목 부위 관통상을 입고 숨진 서씨 사건은 범죄 안전지대로 인식됐던 타운에서 발생, 한인회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자문회에서 랜스다운 국장은 한인 이중언어 경찰 증원과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타운 범죄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 을 제공, 타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중언어 한인 요원 증원에 대해 지난해 영어만 구사하는 한인 2명이 응시했으나 채용되지 못했다며 올 4월 한인 언론에 채용 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911 긴급전화에 이중언어 한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911 전화를 걸고 ‘코리안’이라고 말하면 AT&T 한국어 서비스로 연결된다.
또 파출소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한인회관에 설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랜스다운 국장은 우선 이중언어 한인 자원봉사자가 나서면 훈련을 시킨 후 경찰국과 연결된 컴퓨터를 설치해 범죄신고 접수, 경찰관과 피해자 통역 등의 서비스를 일정기간 시험적으로 한 후 효과적이면 유급 시 공무원으로 채용, 본격적인 타운 파출소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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