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여성전문인협회의 제2대 회장에 선출된 제니퍼 리씨.
실리콘밸리 한인여성전문인협회 회장
“여성 전문인들의 연결고리로”
연례만찬과 전문분야별 강연회, 피크닉 구상
“장차 미 전역의 전문인 한인여성들을 연결”
실리콘밸리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전문직 여성들의 모임인 ‘실리콘밸리 한인 여성전문인협회’(KAPWA)의 제2대 회장으로 제니퍼 리(한국명 이선의)씨가 선출됐다.
이씨는 지난해 KAPWA의 창설 시절부터 CIO겸 부회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칩 디자인회사인 아기어 시스템에서 SOC(System On Chip)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똑똑하고 야망있는 한인여성들이 많은데도 모래알처럼 흩어져있어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와하는 이 회장은 “KAPWA를 통해 여성 전문인들이 정보교환과 네트웍을 형성, 서로서로의 성공을 돕는 것이 모임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KAPWA는 설립 첫해인 지난해 네차례의 강연회를 갖는 등 회원확대와 유대강화에 주력했다. 현재 가입된 회원은 40명.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 전문인들이 1천명은 족히 넘을 것이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이회장은 말했다.
현재 KAPWA의 회원 다수가 IT분야에서 엔지니어와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지만 변호사와 회계사는 물론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있다. 이 회장은 “연령의 제한이 없고 전문직 종사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고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KAPWA는 웹사이트(www.kapwasv.org)를 통해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구인 및 구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회원들의 관심에 따라 법률, 재정, 기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5개 분야로 멘토링을 실시,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공을 위해 조언과 상담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회장은 “장차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전역에서 활약하는 한인 여성 전문인들을 연결하는 단체로 키우고 싶다”는 비전을 밝히며 “정서적으로 통하는 같은 여성들끼리 정보교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계획중인 KAPWA는 1년에 40달러인 회원들의 회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 단체의 활동에 공감하는 기업들과 스폰서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고교 3학년 시절 플로리다로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이씨는 유니버시티 오브 사우스 캐롤라이나 학부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96년부터 펜실바니아주의 루슨트 테크놀러지사에서 일했고 2000년 산타클라라 사무실로 전근하면서 실리콘밸리로 활동무대를 이동했다.
이회장은 “개인적으로 벤처기업을 일구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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