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도서관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한 노숙자가 8일 강간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이언 맥커천(23)은 7일 오후 4시께 도서관 화장실에서 8세 소녀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을 가한 후 의식을 잃은 소녀의 몸을 변기와 벽 사이에 쑤셔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떠벌리다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 입원한 피해 소녀는 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의식을 찾아 상태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중태인 피해 소녀는 목과 허벅다리 부위에 타박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옷 셰클롯 도서관장은 맥커천이 오랜 시간, 혹은 온종일 도서관에서 보내는 노숙자들 중 하나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절차 및 정책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숙자들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잠을 자지 않는 한 이들의 출입을 금지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