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았던 장보름군이 9일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골수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9일 스탠포드 대학병원서 골수이식 받아
담당의사 “수술 경과 좋아”, 한 달 후 퇴원
북가주 한인들의 뜨거운 기도에 힘입어 혈액형질과 일치되는 골수를 찾아낸 장보름(2)군이 9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요양중이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아야했던 보름군에 대한 골수 이식수술은 9일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진행됐다.
주치의인 아자르왈 라즈니박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기증자의 뼈에서 채취한 골수를 수혈 정맥주사를 통해 보름군의 혈관으로 투입했다.
보름군의 아버지인 장상영씨에 따르면 라즈니 박사는 “수술 경과가 매우 좋다”면서 “다른 환자와는 달리 보름군이 매우 활기있게 움직여 수술이 성공적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백혈병 골수이식수술의 성격상 향후 7-10일이 고비일 것으로 판단, 감염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상영씨는 “보름이를 위해 기도해준 미전국의 한인들의 사랑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돼 감사한다”면서 “골수 기증자에게도 뭐라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보름군은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아버지 장상영씨와 어머니 정란씨의 정성어린 간호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4-6주 후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아골수구성 백혈병’이란 희귀병을 앓아온 보름군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북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산호세 천주교회를 시작으로 10회의 혈액검사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난 바 있다.
특히 3개월 이내에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었던 보름군은 지난해 12월 18일 기적적으로 형질이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면서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되살리게 되었다.
오는 27일이면 두 돌을 맞게 되는 보름군이 건강하게 걷는 모습을 머지않아 보게 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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