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단말기 조순호 새 법인장
프로 냄새가 푹푹 나는 근성 있는 강팀으로 미국 정상에 도전하겠습니다
샌디에고 소재 LG전자 단말기 미 법인에 외유내강형의 조준호 새 법인장이 부임, LG가 단말기 시장에서 세계 정상에 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0년대 말 연구법인으로 SD 스크립스 랜치에 둥지를 튼 LG 법인은 2000년대 들어 수직적인 급성장을 해왔다. 2000년 300만대 수준에 그쳤던 셀폰 판매량이 지난해 1,200만대에 이르는 기록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같은 해 미국식 CDMA 방식의 셀폰 판매에서 미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LG의 상승세를 더 확대 발전시킬 계획에 대해, 조 법인장은 노키아가 장악하고 있는 GSM 방식에도 정상급에 진입할 수 있도록 법인의 전 직원이 합심하여 LG 브랜드가 미국 내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이 되도록 자리를 굳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의 정상급 진입은 이제까지의 성적을 보면 그 실현 가능성이 높다. 2000년 셀폰 판매량 부문서 전세계 14~15위 정도였으나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는 5위로 껑충 뛰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날씨가 좋고 사람들이 넉넉해 보여 SD를 ‘환상적’이라고 표현하는 조 법인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LG가 미국 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 이곳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0대 초반에 정보통신사업 본부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승진, 미 진출의 첨병 역을 맡고 있는 조 법인장은 한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시카고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올해로 18년째 이 회사에 몸담고 있는 그는 금성에 입사, 해외 영업당담, 기획, LG 그룹 회장실을 거쳐 이동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이 곳에 부임하기 전 정보통신 사업본부 전략담당 부사장직을 담당했다.
20년 전 유학 당시 한인사회의 왜소함에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현재의 달라진 동포사회의 모습에 대해 각지 한인들이 미 사회에 기여하며 뿌리내리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뿌듯하다며 SD 한인사회의 LG 법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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