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적’주장
한인등 성명 발표
메릴랜드주가 추진하고 있는 반 이민자 법안과 관련 한인단체를 비롯한 이민자 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저지 운동에 나섰다.
MD한인시민협회의 박충기 회장은 18일 주 청사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법안들이 통과되면, 법 집행에서 이민자들은 자연스럽게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최승홍 고문도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애시 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은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해 테러리스트를 찾아내는 것으로 이 법안의 배경이 되고 있다”며 “이민자들이 연대해 이 법안을 저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법사위원회 소속의 수잔 리, 애나 솔 구테에즈 주하원 의원과 더글라스 던컨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톰 페레즈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던컨 이그제큐티브는 기조연설을 통해 “반 이민법안들은 모두 잘못됐고 의도가 나쁘다”며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들 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잔 리 주하원의원은 “우리는 반 이민법안들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잔 리 의원은 경찰이 이민자들을 수사하고 감금하는 것을 금지하는 하원법안 579를 반 이민법안에 대응해 상정해 놓고 있다.
주하원에 제출된 반 이민법안들은 불법체류자에게 자동차를 빌려준 차주의 운전면허증을 일시 정지시키고, 경우에 따라 차량을 압류하는 것은 물론 처분 대금을 국가에 귀속시키는 등 불법체류자들의 활동을 옥죄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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