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이 떨어진 한인식당들을 돕기 위해 19일 저녁 실리콘밸리 체육인들이 쇠고기 먹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리콘밸리 체육회 한인식당 이용 캠페인 시작
“광우병과 무관한 안전한 쇠고기 사용” 강조
“쇠고기를 많이 먹어 한인업소를 도웁시다”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손님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업소들을 돕기 위해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가 쇠고기 먹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장길현 실리콘밸리 체육회장과 정동호 볼링협회장 등을 비롯한 체육인 30여명은 19일 저녁 산타클라라 서울곰탕을 방문, 곰탕과 수육 등 쇠고기 요리를 먹으면서 한인식당을 이용할 것을 동포들에게 호소했다.
체육회의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광우병 파동으로 한인식당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장길현 체육회장은 “이미 광우병과는 무관한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인식당들의 확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인들이 쇠고기 먹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지역 동포들이 한인업소를 믿고 밀어줘야 이 지역 경기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특히 장회장은 “한인식당에서 고기 먹기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북가주
해병전우회에 감사한다”면서 “좋은 일은 뒤따라 해도 흉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식당들을 믿고 밀어주는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당을 찾은 축구협회 회원들과 골프인, 그리고 볼링동호인 등 체육인들은 과학적으로 이미 안전이 입증된 쇠고기 요리를 솔선수범해 시켜먹었다.
“매일 한끼는 쇠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고 밝힌 원영주씨는
“한인업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동포의 도리”라고 말했다.
정동호 볼링협회장도 “항상 먹던 것인데 꺼릴 것이 없다”면서 “체육인들의 고기먹기 캠페인이 다른 한인들에게 널리 퍼져 한인 요식업소들이 불황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곰탕의 박철구 사장은 “체육인들이 믿고 찾아줘 감사한다”면서 “우리가 취급하는 모든 육류는 남가주 최대 한인 육류업체인 이화식품에서 최상의 상품만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에 따르면 이화식품은 연방 농무성(USDA)의 검열관들이 상주하면서 모든 검역절차를 완벽하게 마친 육류만을 판매하는 정식 허가업체이다.
앞으로도 체육회는 업소를 불문하고 실리콘밸리 일대의 한인식당에서 고기먹기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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