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저녁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에서 연주회를 갖는 그룹 ‘코인’ 멤버들
록밴드 ‘코인’ 한미봉사회관 기금마련 콘서트
28일 저녁 그룹 ‘대일밴드’와 합동 콘서트
1.5세 한인들로 구성된 록밴드 ‘코인’(KOIN)이 또 다른 한인그룹인
‘대일밴드’와 함께 산호세 한미봉사회의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오는 28일(토) 저녁 7시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코인’은 정통 하드락과 헤비메탈, 그리고 한국의 락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룹 이름 ‘코인’은 영어 ‘코리안’에서 ‘KO’를, 그리고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人)을 합쳐서 만든 것으로 결국 ‘한국인’이라는 뜻. 그룹 코인은 현재 리더인 김한범(세컨 기타)과 김종현(매니저), 듀크
리(베이스) 등 5명의 멤버로 94년 결성됐다. 이들은 97년 UC 산타크루즈
한인학생축제의 오프닝 행사에서 연주하는 등 활동을 펼치다 해체됐다.
그후 2002년 2월 창단멤버 이외에 정유석(보컬), 김현일(드럼), 지미 장(퍼스트 기타) 등을 보강, 재결합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해 ‘최강 밴드’라는 동호회를 구성, 그룹사운드 활동에 관심있는 젊은 한인들의 문화적 동아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지는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프리몬트에 전용 연습실을 마련, ‘대일밴드’ 그룹과 공동사용하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리더인 김한범씨는 “산호세지역에는 한인 젊은이들이 즐길만한 문화공간이 없다”면서 “록과 팝 등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연간 4번 정도의 정기 연주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매니저도 “욕심으로는 자작곡 등의 연주음악을 담은 앨범을 제작하고 싶다”면서 “공연문화 환경이 열악해 설 무대가 없지만 매년 2-4회 공연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연주회를 위한 티켓을 제작하고 이번 주말에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한인 밀집지역에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한미봉사회관의 자체건물 마련을 위한 모금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모두 8곡을 연주하는 그룹 코인은 미국의 하드록 음악 이외에 한국의 대중음악도 섞어서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주 이틀씩 밤마다 모여 연습하던 것을 최근에는 사흘로 늘려 화음을 맞추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저희의 음악은 자기만족에서 비롯됐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다”는 김한범씨. “한미봉사회가 자체건물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좋아 공연을 기획했다”고.
이들은 이미 확보된 연습실을 개방, 음악을 좋아하는 한인 1.5세와 2세들의 문화적 구심체로 자란다는 꿈이 있다. 또 후배들을 키워 본국의 연예무대로 진출시키고 싶은 야심도 감추지 않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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