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바이오사이언스(Cell BioSciences)
“암세포를 차단하는 물질찾기”
제약회사와 생명공학기업에 필요한 기계제조
“나의 연구로 사회발전 기여에 보람”
“수없이 많은 시간을 실험도구와 씨름한 후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을 때는 너무 좋아 마구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팔로알토의 셀 바이오사이언스사에서 시니어 리처치 어소시에츠로 일하는 최동희씨는 “연구가 너무나 체질에 맞는다”고 말했다. 각종 실험도구로 가득찬 실험실에서 하루 종일 화학물질과 싸우는 나날이지만 “내가 연구하는 결과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보람이 크다”고.
중학교 3학년때 이민와 프리몬트의 아메리칸 고교를 졸업한 최씨는 UC
데이비스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고교시절 물리과목을 제일 좋아했지만 보다 실용적인 분야인 생물학을 전공으로 택했다고.
졸업후 첫 직장은 멘로팍의 제론(Geron)사. 장기복제의 길을 연 줄기세포 연구로 이름난 이곳에서 최씨는 5년간 일하면서 과학자로서의 토대를 굳건히 쌓았다. 특히 최씨는 암세포의 번식을 맞는 차단물질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에 오랜 연구기간을 보냈다.
지난해 셀 바이오사이언스사로 옮긴 최씨가 하는 일은 생명공학 관련 기업 및 제약회사들의 필요한 CACE(Cell Activity by Capillary Electrophoresis)라는 기계를 만드는 연구이다.
최씨는 수십종의 세포를 키우고 그 안에 펩타이드를 투입, 효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변화를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분야는 신기술로, 밖에서 어떤 정보나 참고자료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척자적인 사명감으로 일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최씨는 그러나 “연구하고 실험하는 일이 너무 좋기 때문에 힘든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구직이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차별이 없어 좋다”면서도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99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 합창단원으로, 또 ‘빛과 소금’ 중창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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