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가정들이 이혼과 폭력, 자녀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강혜숙)가 23일 발표한 지난해 상담업무 분석에 따르면 총 538건의 상담 중 절반 이상이 가정 해체와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다.
이중 전화상담은 총 276건으로 이혼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가정문제(ASIW IL)는 136건을 차지했다.
수위는 이혼문제 50건이었고 이어 가정폭력 35건, 부부갈등 16건, 외도 12건, 경제적 이유 5건, 도박/알코올 7건, 기타(고부/가족갈등) 11건으로 나타났다.
일반 상담은 총 119건으로 이중 자녀문제가 37건으로 정보제공/기관 알선 38건을 제외하면 가장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신체/정신적 문제 15건, 마약 12건, 주거문제 2건, 기타 15건으로 밝혀졌다.
직접 상담소를 방문한 케이스는 총 262건으로 부부문제, 자녀문제가 각각 50% 정도를 차지했다.
윤세화 상담소 소장은 “지난해에는 내방 상담이 많았는데 이는 언론을 통한 계몽과 홍보로 과거 숨기기에 급급했던 가정문제가 더 이상 부끄러운 문제가 아니라는 의식이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부부갈등과 함께 많은 한인 가정이 청소년 자녀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신체적인 폭력을 휘둘러 처벌을 받는 경우가 두드러진데 이는 어떤 경우든 안된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자녀 훈육을 위해 체벌보다는 저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사용하는 타임-아웃과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시청 제한 등의 벌칙과 함께 대화를 통한 해결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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