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족 고객 공략
연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도 많아
워싱턴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한인 에이전트의 경우 영어 회화 실력은 그야말로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
하지만 그의 연 수입은 6자리 수로 업계에서도 탑 클래스에 속한다.
새벽5시에 기상하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끈기로 언어적인 부족함을 극복한 것이다.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한인 업계는 미국인과 대화하는 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구사하는 에이전트는 20%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영어로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된다는 타이완계 에이전트 사라 로빈은 “고객 대부분이 중국이나 타이완에서 온 이민자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영어를 요하지 않는다”며 “아직까지 업무 처리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이민 온 로빈은 연봉 1만9,000달러의 간호보조사로 근무하다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었다. 로빈은 지난해 12만5,000달러를 벌어들였다.
‘비영어권’ 소수계 에이전트들이 성공할 수 있는 데는 이민자 그룹 대다수가 부동산 거래시 자국어를 사용하는 에이전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중 한인과 중국계, 베트남계 등의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경우 이 같은 성향이 더 강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부동산 시장의 계속된 호황과 이민자들의 경제력이 커진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 한인 관계자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많은 한인 에이전트들의 경우 고객의 90% 이상이 한인일 것”이라며 “그나마 타인종 고객이 있는 경우도 리스팅 1-2개 받는 정도”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수록 하이엔드 마켓 등 고객층을 더 넓혀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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