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계획에 없던 일
-갑자기 이뤄져 일정바꿔
2일 있었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의 조지 부시 대통령 면담은 양국간에 미리 합의되고 계획됐던 일이 아니고 갑자기 이뤄졌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반 장관은 당초 3일 한국을 출발해 뉴욕을 거쳐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일에 시간이 날 것 같으니 일정을 변경해 2일 워싱턴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일정을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외교관례상 반 장관이 라이스 보좌관을 만나고 있을 때 부시 대통령이 잠시 그 방에 들어 얘기를 나누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으며 반장관도 그때 노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반 장관이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면담 계획을 통보했다.
부시 대통령은 3일부터 캘리포니아주(州)를 방문해 선거자금 모금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반 장관의 백악관 예방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에 대해 “미국측의 설명으로 미뤄보면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직접 한국 및 노 대통령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라이스 보좌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반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반 장관의 부시 대통령 면담은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미국측에서는 대한반도 정책을 입안하는 실무자들이 거의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미국측 인사들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 해리엇 마이어스 정책담당 비서실 차장, 빅토리아 뉴랜드 부통령 안보 부보좌관 등이었다. 우리측에서는 반 장관 외에 한승주 주미 대사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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