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학생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산호세 통합교육구가 관내 3개 초등학교의 폐교를 결정했다. 교육구는 4일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격렬한 토론 끝에 폐교안을 표결에 부쳐 3-2로 가결시켰다. 회의를 지켜본 폐교대상 학교의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대했으나 결국 통과되고 말았다.
이날 폐교가 확정된 학교는 에릭슨, 해머, 헤스터 등 3개 초등학교이다. 교육구는 올해 예상되는 1천만달러의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학교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3개 초등학교의 폐교로 올 한해에만 160만달러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육구측은 전망했다. 교육구는 인구감소로 학생 등록이 줄어드는 학교를 폐교대상의 1순위로 꼽았다. 폐교되는 학교의 학생들은 오는 9월학기부터는 인근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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