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서 서양요리 전문가의 경지에 오른 최윤열씨.
-우리회사 내가 최고-
산타클라라 웨스턴 호텔 쉐프 최윤열씨
서양요리 경력 18년에 소스만 150가지
유명 호텔 거치며 최고의 경지에 올라
“요리는 예술입니다. 손재주가 따라야 하지만 미적 감각과 창의력으로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 옆의 웨스틴호텔내 트레스카(Tresca) 양식당에서 책임 요리사(Supervisor chef)로 근무하는 최윤열(48, 미국명 마이크 최)씨는 요리를 예술로 표현했다.
요리사 경력이 18년째인 최씨는 지난해 이 호텔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선정한 ‘샤이닝 스타’(Shining Star)로 뽑힐 만큼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씨의 프랑스 요리솜씨는 서양요리에 정통한 손님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원래 그림과 조각을 좋아했던 최씨가 호텔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대학시절. 얼음조각(Ice Carving)을 해주다 블란서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자신의 적성이 요리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최씨는 대학 졸업후 자신의 미래를 요리사로 정했다.
서울의 힐튼과 프라자, 신라호텔 등을 거친 최씨는 유학차 도미, USF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특히 이곳의 유명한 요리대학(S.F. Culinary Academy)에서 서양요리의 이론을 정립했다.
졸업후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호텔을 거쳐 산타클라라 웨스틴호텔에 6년째 근무중인 최씨는 “요리의 깊이는 무궁무진해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겸손해했다.
최씨의 가장 큰 특기는 소스 만들기. “같은 요리도 어떤 소스를 쓰느냐에 따라 음식이 달라진다”고. 150여가지의 소스를 만들 수 있는데 이중 절반은 최씨 스스로 개발해 낸 것들이다.
요리사로서 가장 큰 보람은 “진짜 요리다운 요리라고 손님이 칭찬할 때”라고. 일부 손님들은 웨이터에게 “누가 요리했는가?” 묻고나서 최씨를 불러내 음식 만드는 방법을 묻기도 한다고. 물론 두둑한 팁을 남기는 손님도 많다.
최씨는 지금 더 큰 꿈을 품고 있다. 백악관 요리사로 근무하는 최초의 한인을 목표로 이력서를 제출해놓았다. 또 기회가 되면 한국의 대학강단에 서서 그동안 익힌 서양요리의 진수와 호텔경영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최씨는 부인 최미정씨와의 사이에 대학생인 1남1여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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