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얻어맞은 서재응이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서재응은 이날 홈런 3방을 얻어맞았다.
홈런 3방에 8실점
’백넘버의 저주’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이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강한 바닷바람에 휩쓸려 날아갔다. 서재응은 15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 4⅔이닝동안 홈런 3방을 포함, 6안타 1포볼로 8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였다. 8실점 가운데 3점은 자책점이 아니었으나 이 역시 서재응 자신의 실책으로 말미암은 것이어서 그나마 위안도 될 수 없었다. 1회 루이스 가르시아, 4회 에이드리언 벨트레에 홈런을 맞으면서도 타선으로 도움으로 8-3으로 앞서가던 서재응은 마지막 이닝인 5회말 릭키 벨에 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5실점, 동점을 허용하며 예정했던 5이닝을 아웃카운트 하나 차로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경기는 외야로 불어나가는 강풍으로 인해 양팀이 홈런 6개를 포함한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다저스가 11-9로 승리했으며 서재응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서재응은 이날 부진으로 방어율이 5.19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리틀 마쓰이’로 불리는 뉴욕 메츠의 뉴 숏스탑 카즈 마쓰이가 데뷔전을 치러 관심을 끌었는데 마쓰이는 이날 2차례의 수비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을 뿐 아니라 타석에서는 솔로홈런과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른손 손가락 부상으로 지금까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마쓰이는 경기 후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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