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라도-빌라뷰 병원서 운영
각종 언어로 서비스…점심도 제공

“좋은 프로그램, 한인들 많이 이용하세요”
한인타운 소재 아시안 저소득층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펙(UPEC, Union of Pan Asian Communities)의 체이스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캄시 시하라스 디렉터는 한인 커뮤니티의 이용률이 거의 전무하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체이스는 지역사회 건강관리 보조(Community Health Alternative Service) 프로그램으로 18세 이상의 메디칼 수혜자를 포함한 저소득자 중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무료로 월~금요일 오전 8시30~오후 1시30분 동안 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점심도 제공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스트레스 등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과 반신불구 등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노인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캄시 디렉터는 “최근 이용하는 한인들이 거의 없어 한인 담당자가 그만두게 됐다”며 “한인의 이용이 늘어나면 다시 고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경열 한미노인회장은 이에 대해 “한인 노인들이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어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노인복지센터 지부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신규 허가가 동결되는 바람에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유펙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양화버 한국학교 교장은 “한동안 한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했으나 프로그램 변화로 이용률이 감소했다”며 한인 노약자들이 이런 무료 혜택을 잘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알바라도-빌라뷰 병원에서 운영하는 유펙은 비영리 재활센터의 성격으로 뉴스 안내, 스낵, 체조, 운동, 미술 교실, 점심,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센터가 한인타운에 소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서비스는 중단돼 있는 상태다. 문의 (858)467-4717. 주소 4428 Convoy St. #288 SD.

<문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