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해제 문서 발굴작업 추진
워싱턴 동포·유학생 20여명
워싱턴 지역에서 백범 암살의 배후등 한국 현대사의 감춰진 진실을 들춰낼 민간 탐사모임이 결성됐다.
박유종씨를 비롯한 동포, 유학생등 10여명은 23일 저녁 훼어팩스의 미주동포전국협회 사무실에서 ‘백범 사랑회’(가칭) 창립모임을 갖고 다각적인 한국 현대사 탐사작업을 펼치기로 했다.
해외에서 한국 현대사 찾기 모임이 발족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참여자들은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던 백범선생 암살 진상규명 방미 조사단(단장 권중희) 단원으로 활동한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임의 간사를 맡은 이선옥씨(28, 외국어대 서양사 박사과정)는 “그동안 정부나 학계에서는 해외에 흩어진 한국현대사 자료를 방치해온 거나 마찬가지였다”며 “한국 현대사의 수많은 비밀이 묻혀 있는 워싱턴에서부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차원에서 민간 조사활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이들은 ▲한국 현대사 관련 자료 보관처의 탐색 ▲국립문서보관소등에서 비밀해제 문서의 발굴 ▲미국내 증언자 발굴 및 인터뷰 등으로 골격을 잡았다.
또 탐사 성과가 쌓이는 대로 자체 웹사이트를 마련하고 한국의 관련 전문가들과 연계하는 네트워크도 구축, 국내외에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 전체 동포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일, 20여명이 참여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역사학자이자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의 친손자 박유종씨(64, 메릴랜드 락빌 거주)를 대표에 추대한 바 있다.
문의 703-655-470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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