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일상, 가볍지않은 문체로
수필가 박봉진씨가 미주에서 10여년동안 창작 활동을 하면서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서 첫 수필집 ‘언제나 내 마음 바다에 살아’(출판 선우미디어)를 최근 출판 했다.
이 수필집에는 저자가 그동안 쓴 날개, 친구 곰 회갑날에, 흰 닭, 묵언의 물선주, 돌 속에 숨쉬는 불씨 등을 비롯해 50여편의 수필을 싣고 있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여기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놓는 글들은 대체로 그 기간에 마음 내키는 대로 여과없이 써놓은 습작들이다”며 “대부분의 것들은 한국과 미국의 문예지 등에 발표되기도 했던 것들이다”고 밝혔다.
박씨의 수필집에 대해 성기조(시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씨는 “대상을 가볍게 보고 아무것이나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쓴 글이 수필이라고 횡행하는 세상에서 수필을 쓰는 태도는 엄숙했다”며 “그가 쓴 문장은 절제와 규범이 잘 드러난 글이었다”고 평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필가 정목일(전 한국문인협회 수필 분과 회장)씨는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문장 수련으로 인생을 다스려온 내공이 탄탄한 문장력을 뒷받침하고, 작가 특유의 유머와 인생의 발견과 해석을 보여주는 데서 경이감을 느끼게 한다”고 서평 했다.
현재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으로 문단 활동을 하고 있는 박씨는 미주 크리스찬 문학 수필 입상(1992), ‘수필과 비평’ 신인상 당선(2000),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대상(2002) 등을 차지했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다.
한편 박씨의 수필집 출간에 따른 출판기념회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주최로 4월8일 오후6시30분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714) 447-8573, (818)400-9397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