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애국선열 유족회 주최 가족 모두 역사체험 좋은 기회
샌디에고 한인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미주동포 새 100년을 향한 비전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새 100년 비전 전시회는 중가주 애국선열 유족회(회장 김운하)와 어머니 품 자선재단(이사장 김충자)이 공동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다.
전시 작품은 한인들의 이민 100년 발자취와 새 비전을 제시하는 사진 100점, 남북한 그림 50점, 그리고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상영한다.
행사 취지에 대해 김운하 회장은 지난해는 이민 100년사를 돌아보는 외형적 행사에 치우친 감이 있었으나 새 이민 원년인 올해는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발굴하는 한편 새 비전을 제시, 그동안 소홀했던 사회·정치사적인 각도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길 한인회장은 선조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이 관람을 했으면 좋겠다며 한인회 운영기금을 위해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 사진은 김운하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장해 온 것으로 이민 한인 최초로 백만장자가 된 할아버지 김형순옹과 대한여자애국단 창단회원으로 서기를 맡았던 할머니 김덕세, 그리고 재미 한족연합위원회 외교 선전위원이며 큰 고모부 김용중씨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특히 조부 김형순옹은 구한말 중가주 리들리에 정착, 모은 재산의 상당부분을 조국의 독립 운동과 동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비디오는 1920년 3월1일 열린 다뉴바 애국동포 3·1절 기념식과 1919년 이승만과 서재필 박사가 참석한 필라델피아 한인 자유대회를 담은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선조들의 자랑스런 역사적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이곳에서 자란 2세와 함께 전 가족들이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전 전시회는 휴스턴, 오스틴 등지에서 열려 한국학교, 각 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리셉션은 17일(토) 오후 7시 한인회관. 문의 (213)272-4167, 479-6524.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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