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나 알콜 중독 한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한 전문센터 건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7일 브루클린 소재 `앵커하우스’를 견학했다.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앵커 하우스’는 신앙에 바탕을 둔 약물중독 치료 및 직업교육과 사회적응 훈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전문기관. 현재 18세 이상의 남자 50명, 여자 16명이 수용돼 합숙하면서 심리상담치료와 기초 의료검진에서부터 다양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 혜택을 누리고 있다. 수용 대상은 법원의 권고나 가족들의 권유로 찾아온 약물중독자는 물론 노
숙자와 감옥에서 출소 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전과자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날 시설 견학을 주선한 루스 이 퀸즈 26학군 교육위원은 한인사회 음지에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한인 마약/알콜 중독자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은 한인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위원은 한인들은 타인종과 생활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미국시설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인들을 위한 별도의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설견학을 동행한 뉴욕한인회의 최영배 부이사장도 한인 약물중독자를 위한 셸터 마련의 필요성은 항상 제기돼 왔던 문제다. 앞으로 추진될 관련사업에 뉴욕한인회도 동참해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앵커하우스 총책임자인 엔리케 로페스 목사도 한인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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