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가 ‘한인사’를 독자 발간키로 했다.
김영근(사진) 한인연합회장은 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과 한인사를 공동 편찬하려는 노력을 중지하고 “졸속한 워싱턴 한인사가 아닌 역사적 사실성과 객관성에 의거한 워싱턴 한인사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한인회 내에 이달 중으로 한인사 편찬위원회와 한인역사연구소를 상설기구로 설립하고, 오는 6월부터는 ‘인터넷으로 읽는 워싱턴한인사’ 홈페이지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한인사가 올해 연말에 끝나는 자신의 임기 내에는 발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임기 후에도 발간이 될 수 있게끔 회칙 개정을 통해서라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인회의 가장 큰 취약점이 사업의 영속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시인하고 “앞으로 계약직 사무총장을 두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사 독자 편찬과 관련, 김 회장은 “두 권의 한인사 발간을 통한 한인사회의 분열과 예산적 낭비 등에서 오는 모든 책임은 미주한인재단의 정세권, 채영창 씨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세권 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언론읕 통해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처음부터 한인회측은 공동편찬에 대해 진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한인회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주한인재단과 워싱턴한인연합회는 올 1월 한인사 공동편찬에 동의했으나 편집방향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빚어왔었다. 결국 미주한인재단은 지난달 29일 임원 이사회를 열고 한인사를 독자적으로 발간키로 결정한 바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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