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 2회 1루땅볼을 잡아 베이스를 커버한 투수 브레드 페니에게 볼을 토스하고 있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이 이틀연속 팀의 선취타점을 뽑아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7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0-2로 뒤지던 4회말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석 3타수 1안타 1포볼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말린스는 엑스포스에 홈런 2방으로 3점을 내주고 2-3으로 고배를 마셔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최희섭에 3타점을 내주는 바람에 말린스에 3-4, 1점차 패배를 당했던 엑스포스는 이날 1회초 칼 에버렛이 말린스 선발 브레드 페니로부터 투런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한 뒤 선발 클로디오 바가스의 역투(6이닝 4안타 1실점)를 타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말린스는 4회말 1사 2루에서 최희섭이 바가스와 7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들어갔으나 6회초 올랜도 카브레라에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격차가 다시 2점으로 벌어졌고 8회말 미겔 카브레라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1점차로 육박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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