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3안타 1실점
“부익부.”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데려온 우완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뉴욕 양키스테디엄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양키스의 제3선발로 나선 바스케스는 8일 홈 개막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을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9회에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장, 철문을 내리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캐처 호르헤 포스다가 시즌 3호 홈런을 날린 양키스는 이로써 7년 연속 홈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화이트삭스 슬러거 프랭크 토마스는 바스케스에 대해 “4가지 공을 자유자재로 던져 타이밍을 맞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5만5,290명 양키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날 볼넷 2개를 골라내며 1득점을 기여했다.
양키 팬들은 로드리게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Thank you, George!”를 외쳐 조지 스타인브러너 구단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이 메어 말문을 이어가지 못한 스타인브러너 구단주는 올해 팀에 1억8,300만달러를 투자한 보람을 느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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