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계란찾기축제에서 숨겨놓은 계란을 찾아 손안에 감추고 조금씩 보여주는 어머니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아들의 환한 미소가 따스한 햇살만큼이나 정겨워 보인다.
부활절을 맞아 오클랜드 시와 한인 커뮤니티가 손잡고 ‘봄철 계란찾기축제’를 오클랜드 레이크사이드 공원에서 개최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스한 봄 날씨 속에서 펼쳐진 이날 계란찾기 축제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2,000여명의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축제에는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풍물놀이, 체조, 힙합댄스,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으며, WB20 Kids방송국의 어린이 프로그램 사회자인 로리와 R.J등이 참석, 어린이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외에도 얼굴 페인팅, 동물머양의 풍선 만들기, 점프놀이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또 핫도그와 음료수, 솜사탕 등이 무료로 나누어졌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70여명의 한인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며 2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미리 준비한 계란과 과자가 담긴 선물봉투를 나누어주는 등 행사장 곳곳에서 한인 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혁 준비위원장은 한인과 흑인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적다며 봉사를 통해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알리자며 한인끼리만 하는 행사보다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하는 행사에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클랜드 시와 커뮤니티 연합위원회(위원장 이종혁), 이스트베이 교역자협의회(회장 강보형), 오클랜드한인연합 감리교회(김무형 목사)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 북가주 해병대 전우회, 샌프란시스코 한인문인협회, 실리콘밸리 라이더스클럽, UC버클리 알파파이오메가 소속 한인학생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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