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리그 레딩 상대로 공격포인트 없어
▶ 후반 시작 투입돼 주장 완장 차고 뛰어
▶ 코너킥 상황 흐르는 공 슛 크게 벗어나
▶ 설영우-양현준, 각 팀서 공격포인트 기록

토트넘의 손흥민이 19일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3부리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플레이하고 있다. [로이터]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 출격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딩(3부리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왼쪽 윙어로 뛰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윌 랭크셔와 후반 8분 루카 부슈코비치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반에 나선 손흥민은 좌측에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엿봤다.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며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해 세밀한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다. 상대 골라인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그대로 공이 아웃되는가 하면, 크로스한 공이 동료에 닿지 못하는 등 애를 먹었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속 뒤로 흐르는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뜨거운 감자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마땅히 받아야 할 우승 트로피(유로파리그)를 거머쥐었다”며 “팀과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현재 손흥민이 팀에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5, 6주 후에 생각해보자”고 손흥민 이적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내가 정해야 할 주장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45분을 뛴 그는 슈팅 1개와 패스 성공률 64%(14회 시도 중 9회 성공)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률(3회 시도)과 크로스 성공률(1회 시도)은 0%로 저조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때때로 손흥민의 터치는 매우 녹슨 것처럼 보였다”며 팀 내 최저인 평점 5점을 줬다. 이브닝 스탠더드도 “손흥민은 조용한 활약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라며 역시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 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돌아온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만 올렸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이하 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한편 설영우(즈베즈다)와 양현준(셀틱)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설영우는 20일 FK야보르와 2025~26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 전반 선제골을 도우며 4-0 승리에 기여했다. 양현준은 19일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 앞서던 후반 문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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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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