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원내진출 국회모습 바꾸겠다”
<경남 창원-김경원 특파원>어느 때 보다 원내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지난 12일 지역구인 경남 창원의 선거사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총선에 대한 미주동포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 참정권 부여 등 해외동포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대표는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민노당의 국회 진출”이라며 “원내 진출하면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금권, 부패, 지역주의 정치를 뿌리뽑는 감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목표와 각오는.
-민노당의 원내진출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믿는다. 전국 단위에서 15% 득표가 목표다. 울산, 부산 등에서 민노당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반세기만에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이다. 민노당의 국회 진출은 한국 정당사를 다시 쓰는 것이다. 또 금권, 부패, 지역주의 정치를 청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이 그토록 원하던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다. 자유당 시절의 진보정당은 엘리트 중심이어서 금방 소멸됐지만 민노당은 노동자 단체 등과 3년간의 토론 끝에 만들어졌다.
▲당선 후 하고 싶은 일은.
-하루아침에 정치가 달라지지 않겠지만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해 국민들이 국회를 도둑놈 소굴로 보는 것부터 바꾸겠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 공교육 강화를 위한 법안들을 만들겠다.
▲해외동포들을 위한 법안마련을 구상하는지.
-해외동포들은 우리 한민족의 자산이다. 특히 우수 인적자원 활용 여하에 따라 한국 발전의 모형이 개척된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해외 인적자원을 잘 활용해 경제개발에 큰 이익을 얻었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해외동포 법적 지위향상이 필수적이다. 해외동포도 참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여러 세부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지만 해외동포들이 참정권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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