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과 말린스 동료 구원투수 아만도 바니테스가 두손을 모아 인사하며 장난을 하고 있다.
AP통신 극찬
‘출발 좋아!’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이 뜨거운 출발이 AP통신 레이다에 잡혔다. AP통신은 12일 첫 6게임에서 3개의 홈런을 뽑아낸 최희섭이 말린스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말린스가 최희섭의 기대이상의 빠른 스타트에 힘입어 5승1패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타전했다.
이 기사는 말린스 선발진이 6경기에서 방어율 1.93이라는 빼어난 호투를 보인 것이 승승장구하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접전이었던 2경기에서는 최희섭의 배트가 승부를 갈랐다고 지적했다. 개막전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포함, 3타점을 올려 4-3 승리를 견인했고 10일에는 2개의 솔로홈런을 뽑아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3으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는 것. 특히 이날 첫 홈런이 라인드라이브로 펜스를 살짝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내가 본 홈런 중 가장 세게 맞은 볼”이라는 구단주 제프리 로리아의 흥분된 멘트를 전했고 2번째 홈런이 터지자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80게임에 출장, 타율 0.218, 8홈런을 친 최희섭이 데렉 리(0.271·31홈런·92타점)를 완전히 대체하리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지만 최희섭이 쾌조의 스타트로 조만간 팀 오펜스의 주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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