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에인절스의 슬러거 센터필더 개럿 앤더슨(31)이 13일 팀과 4년간 4,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오프시즌 블라드미어 거레로, 호세 기옌, 바톨로 콜론, 켈빔 에스코바 등 프리에이전트 스타들을 붙잡는데 1억4,600만달러를 투자한 에인절스의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이번에 다시 한번 팀의 핵심선수 앤더슨을 장기계약으로 붙잡음으로써 팀을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315, 29홈런, 116타점을 기록했고 올스타게임 MVP도 차지한 바 있는 앤더슨은 이번 연장계약으로 최소한 2008년까지 에인절스에 남게 됐으며 팀 옵션인 2009년까지 픽업되면 에인절스에서 커리어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가주 출신으로 지난 1990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에인절스에 지명된 앤더슨은 지금까지 에인절스 프랜차이즈를 떠난 적이 없고 에인절스 팀 최다안타 기록도 갖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2002년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3회 승부를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에인절스가 자이언츠를 4-1로 꺾고 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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