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108·한 62명이 신인… 16대 138명 퇴장
30·40代 129명… 의회권력 중추로 부상
17대 총선에서는 전체 299석 중 187석(62.5%)에 정치 신인이 당선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초선 돌풍이 거셌다. 또 이른바 386세대로 불리우는 30, 40대의 비중이 크게 늘어 세대교체 흐름도 뚜렷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당선자 152명의 3분의 2가 넘는 108명이 정치신인이었다. 재선은 25명, 3선은 13명, 4선은 3명, 5선은 2명에 그쳤다. 김원기 의원은 6선에 성공, 17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됐다. 다선 우대 원칙에 따라 본인만 원한다면 그는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0순위가 될 수 있다. 16대 국회최다선은 9선(김종필 자민련 총재)이었다.
한나라당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당선자 121명 중 절반인 62명을 초선이 차지했다. 재선이 25명, 3선이 27명, 4선이 3명, 5선이 4명이었다.
16대 국회의원 227명 중 살아서 17대로 들어온 사람은 89명(지역구 88명, 비례대표 1명)에 그쳤다. 3분의 2에 달하는 138명이 ‘재신임’에 실패한 것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이뤄진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16대 국회 막바지에 이뤄진 대통령 탄핵 가결에 따른 국민의 정치 혐오가 기성정치인에 대한 불신임으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령면에서도 전후세대인 이른바 386세대의 국회 진출이 뚜렷해 이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활약할 것임을 예고했다. 30대는 16대(13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3명에 달했고, 40대 역시 106명으로 16대(40명)와 비교해 비약적으로 숫자가 늘었다. 반면 16대에 67명이었던 60대 이상은 49명으로 줄어들었다. 50대는 121명으로 16대(87명)에 이어 여전히 가장 비중이 컸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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