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뉴욕 메츠)이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로 걸어나오고 있는 아트 하우 감독을 기다리며 땀을 닦고 있다.
올 ML 첫 선발 파이어리츠전 4.1이닝 7실점
서재응(26·뉴욕 메츠)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18일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안타 10개(홈런 1개 포함)를 맞고 7실점했다. 시즌 무승 2패.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었던 서재응은 방어율도 8.00으로 치솟아 선발 로테이션 잔류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이다.
2경기에서 중간계투로 컨디션을 점검했던 서재응은 이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안타를 허용하는 등 지난해 날카로운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타이크 레드먼과 잭 윌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서재응은 제이슨 켄들의 유격수 땅볼에 선취점을 내줬다.
2, 3회에도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지만 고비를 넘긴 서재응은 4회 선두타자 크렉 윌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5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코칭 스탭의 지시로 후속 타자 랜들 사이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더 큰 위기에 몰렸다. 서재응은 윌슨에게 1타점 좌전안타을 맞은 뒤 바비 힐을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켜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내줘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서재응에 이어 등판한 댄 윌러는 크리스 스타인스의 타석 때 폭투와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내줬다. 이 점수는 고스란히 서재응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메츠는 3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마쓰이 가즈오가 터드 질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다 우익수 몬데시의 총알 같은 송구에 아웃되는 등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메츠는 결국 1-8로 완패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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