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격침이어 첼시도 3-1 격파
챔피언스리그 준결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AS 모나코(프랑스)가 대회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첼시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0일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모나코는 후반 8분 미드필더 안드레아 지코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바람에 거의 후반 대부분을 10명이 뛰는 핸디캡 속에서도 역습으로 상대의 후방을 찔러 후반 33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사바니 논다가 5분 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 골을 뽑아내 3-1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선수로 모나코에 와 8강전에서 친정팀을 울리는 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모리엔테스는 이날도 후반 종반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8강전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던 모나코는 이로써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입지를 굳혔으며 다음달 5일 영국 런던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1골차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모나코는 전반 17분 다도 프루소가 선취골을 뽑았으나 5분뒤 첼시의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에 동점골을 허용,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시작 8분만에 지코가 석연치 않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함에 따라 수적열세로 수세에 몰리는 듯 하던 모나코는 첼시가 수적우세를 앞세워 공세로 나서며 후방을 등한시한 허점을 찔러 종반 전광석화같은 2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33분 모리엔테스가 골 모서리 상단을 꿰뚫은 캐논슛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어 38분에는 논다가 환상의 드리블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C 포르투(포르투갈)와 데포르티보 라코루나(스페인)가 격돌하는 또 다른 준결승 1차전은 21일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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