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무리한 기대 못미쳐 코엘류 퇴출’꼬집어
한국 축구감독 자리는 ‘독배’?
움베르투 코엘류(사진) 한국 축구팀 감독이 성적부인에 따른 비난여론에 못 이겨 19일 사임한 것을 놓고 AP통신이 이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한국축구에 대한 매겨진 비현실적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앞으로 한국 축구감독 자리는 ‘독이 든 술잔’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코옐류 감독이 지난달 31일 월드컵 예선에서 약체 몰디브와 0-0으로 비긴 뒤 가중되는 압력에 밀려 형식은 사임이나 사실상 퇴출됐다고 보도했다. 코엘류 감독이 전임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비해 대한축구협회(KFA)의 지원이 훨씬 부족했고 자신이 원한 1진 라인업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 고작 1년여만에 성적부진에 따른 모든 책임을 쓰고 쫓겨났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심지어는 KFA 관계자들조차 공개적으로 그의 지도력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나설만큼 성급한 심판과 월드컵 4강무드에 빠진 비현실적 기대로 인해 앞으로 한국 축구감독 자리가 외국 탑 코치들에게 잘못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는 ‘독배’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전 KGB 대령출신인 러시아코치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이 90년대 중반 2년만에 해임된 것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차범근 감독을 대회도중 해임한 사실을 들은 이 기사는 코엘류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본 탑 외국감독들은 앞으로 KFA로부터 오퍼를 받을 경우 상당한 주의를 갖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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