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수 달마다 40-50명 규모 관광단 모집
현준기 재미동포연합회장 최근 방북 합의
미주한인-북 당국 직거래, 더 저렴하게
미주 한인들의 북한관광 문호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22차 평양 봄 축전’ 행사에 미주 대표단장으로 참가한 뒤 19일 돌아온 현준기(사진) 재미동포연합회 회장은 “미주한인들의 북한관광 사업을 북한 관계 당국과 직거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필요한 구체적인 운영방안과 관광코스 일정 등은 북측이 전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에 따르면 동포연합이 주축이 돼 5월부터 홀수달마다 미전역에서 40~50여명 단위의 관광단을 모집, 평양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며 관광경비도 현재 한국과 연계된 여행사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주한인들의 북한관광은 소단위 북한방문단에 참여해 비공개로 이뤄지거나 한국의 현대아산 등이 주관하는 일반 관광상품을 미국내 대리점 등을 통해 구입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으나 한국내 여행객 우선 방침 때문에 일정과 인원제한을 받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때문에 북측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안전문제에 관한 확실한 보장이 동반될 경우 한인사회에도 상당한 북한 관광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북한내 가족 생사확인 사업에 대한 협상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상봉사업도 중요하지만 반세기가 넘도록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고령의 실향민이 의외로 많다”며 “빠른 시일내 이북오도민연합회를 방문, 상호 협조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체육인 등을 비롯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대폭 늘려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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