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체류 몽골인 고용 한인세탁업소에
▶ 종업원에 대한 탐문수사 실시
최근 인력난에 따라 한인 세탁업계에서 몽골인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민국이 몽골계 종업원들을 고용한 한 한인 세탁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정모씨에 따르면 21일 오후 이민국 직원 2명이 이 업소에 나타나 종업원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단속을 실시했다.
정씨는 “이민국 직원이라 신분을 밝힌 이들이 그린카드(영주권)가 있느냐, 종업원은 몇 명이냐를 묻고난 후 종업원들에 워킹 퍼밋등 합법 취업신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얼마전부터 불법체류자인 몽고인 2명을 채용해왔었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단속의 조짐이 보이면서 이날 오전 이들 종업원들을 사전 귀가시켜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정씨는 “지난주부터 이민국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전화 또는 직접 업소에 나타나 종업원들에 대한 정보를 탐문해왔다”며 “10여년 세탁업을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민국의 이번 단속은 특정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나 한인 업소에서 불법체류자가 대부분인 몽골계들을 다수 채용하고 있어 단속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 이길용 회장은 “몽골인들은 알링턴, 라슬린과 인근 지역의 한인업소에 집중 고용돼 있다”며 “이번 단속이 다른 업소로 까지 확산 실시될 수도 있으므로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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