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파죽의 5연승…10-4
장단 15안타로 타이거스 두들겨
애나하임 에인절스(12승8패)가 장단 15안타를 두들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1승9패)를 잡았다.
에인절스는 27일 원정 경기에서 타이거스를 10-4로 완파, 연승기록을 ‘5’로 연장했다. 대런 어스태드가 3타점 2루타를 친 데다 트로이 글로스와 블라드미어 게레로가 각각 3안타를 휘둘러 브랜든 잉게가 5일만에 2번째 만루홈런을 친 타이거스를 매로 다스렸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잔 래키(1승3패)는 그 덕분에 시즌 첫 승을 건졌다.
첫 승이 쉽지는 않았다. 6이닝까지 셧아웃을 던져 5-0으로 순항하던 래키는 카를로스 기옌에 2루타를 맞은 뒤 2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다. 그랜드슬램은 구원투수로 들어온 스캇 쉴즈가 허용했다.
졸지에 5-4로 쫓기게 된 에인절스는 8회초 공격에서 바로 5득점으로 받아쳐 타이거스의 추격을 잠재웠고 쉴즈는 나머지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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