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김병현·2번 박찬호·3번 최희섭·4번 서재응…
‘1번 김병현, 2번 박찬호, 3번 최희섭, 4번 서재응, (5번 김선우)?’
29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서는 ‘코리안사단’의 배팅오더다. 이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뉴욕 메츠)이 선발로 나서는 이날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전격적으로 시즌 첫 선발 출장이 결정돼 사상 최초로 3명의 한인선발투수가 같은 날 출격하게 된 것. 여기에 유일무이한 메이저리그 한인타자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이날 한인 메이저리거들이 얼마나 풍성한 수확을 건져 올릴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리안사단 배팅오더 1번으로 이날 제일 먼저 벌어지는(오전 10시- 서부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병현은 시즌 첫 출격으로 첫 승을 노린다. 김병현은 당초 다음달 초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27일 데블레이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29일 경기가 더블헤더로 재조정되자 전격적으로 첫 경기에 나서게 됐다. 데블레이스 타선의 파괴력은 대단치 않지만 이날 마운드 상대인 빅터 잠브라노는 시즌 3승1패, 방어율 3.73의 호성적을 기록중인 우완투수로 사실상 팀 에이스여서 김병현은 첫 출격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박찬호는 김병현 경기보다 1시간 뒤인 오전 11시 캔사스시티에서 코리안사단 2번타자로 나선다. 올 시즌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시즌 1승3패 방어율 5.19로 아직 팀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에는 미흡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박찬호는 리그 최약체인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놓치지 말고 승수를 챙겨야 할 입장이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최희섭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원정경기에 나선다. 28일 로키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최희섭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게임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릴 지가 관심사. 자이언츠 선발은 우완투수 제롬 윌리엄스(3승1패·3.95)가 내정돼 있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서재응(3패·6.60)이 다저스테디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과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복귀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가 지난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피칭으로 한 숨을 돌린 서재응은 이날 호투가 절실한 입장이다. 한편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설 경우 이날 ‘코리안사단’의 5번타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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