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응급처치후 회항 무사히 의식되찾아
기내안에서 뇌졸중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은 80대 한인노인이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는 신속한 입체작전으로 위기를 넘겼다.
29일 오전 10시10분께 LA행 아시아나항공 202편(기장 윤흥태)에 탑승했던 안모(85)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때마침 샌프란시스코 상공을 지나던 윤 기장은 즉각 기내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는 한편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렸다. 다행히 승객 가운데 미국인 의사가있어 응급처치에 나섰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항공기는 10시30분 공항에 도착, 대기중인 의료팀에 안씨를 인계한 뒤 11시50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이륙해 예정시간보다 1시간20분 늦은 오후 12시50분 LA공항(LAX)에 도착했다.
한태근 공항지점장은 “공항 인근 병원에 이송된 안씨는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며 “기장의 회항결정을 통보받은 직후 LAX지점 전직원이 이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다른 항공편 연결 등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기에 들어가 모든 관련업무를 무사히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 지점장은 또 “지병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예약시 항공사에 이를 알려줘야 돌발적인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사 관계자들은 항공기가 회항을 하게 되면 별도 착륙료 부담 등 상당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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