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에서 역투하는 김선우
다저스에 6-4
서재응(뉴욕 메츠)에서 이어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LA에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제5선발 잔 패터슨의 부상으로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김선우는 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선전, 팀의 6대4 승리를 견인했다. 3대2로 앞선 6회초에 대타 발렌티노 파스쿠치로 교체된 김선우는 이로써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7월1일 뉴욕 메츠전 이후 10개월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가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2년 9월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8.1이닝 6안타 3사사구 무실점 승리이후 1년 7개월만이다.
김선우는 이날 최고 94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2회 후안 엔카르네시온의 홈런을 제외하고 한차례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1회 에이드리안 벨트레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선우는 2회 엔카르네시온를 상대로 초구를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로 던졌다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3자 범퇴로 3회를 넘긴 김선우는 4회 들어서 숀 그린과 엔카르네시온에게 각각 볼넷과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로빈 벤추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1실점했다.
김선우는 올랜도 카브레라의 솔로홈런으로 엑스포스가 3대2, 1점차 리드를 잡은 6회초 타순이 돌아오자 대타로 교체됐다.
김선우는 이날 타석에서도 5회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2대2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놓는 등 2타수 1안타를 올려 시즌 타율 0.250을 기록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0.50까지 낮췄던 김선우는 6경기만에 점수를 내줘 방어율은 1.17로 올라갔다.
한편 지난 29일 서재응이 다저스를 상대로 6.1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승리한데 이어 이날에는 김선우가 시즌 첫 승을 따내 오랜만에 다저스테디엄을 찾은 한인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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