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 이민국, 알선책·인신매매범 뒤쫓아
연방정부 수사기관들이 한국 여성 밀입국 알선조직들을 뿌리뽑기 위한 강도 높은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들은 이들 조직 대부분이 인신매매 등 반인륜적 범죄를 서슴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미 불법 조직들을 상당부분 파악,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지난 2월 한국 여성을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 워싱턴주로 밀입국시키려다 체포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캐나다 시민권자 김달중(뱅쿠버)씨가 지난해 9월 뉴욕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밀입국 사건에 연루된 것을 발견, 뉴욕으로 송환했다.
밀입국 알선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29일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으로 김씨 송환은 연방 수사당국의 강력한 수사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씨는 2월6일 한국인 여성을 차에 태우고 워싱턴주 수마스 국경 검문소에서 아내라고 속인 뒤 통과하려다 밀입국 알선업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사실이 드러나 체포됐었다.
당시 김씨와 함께 있던 한국여성은 캐나다에 불법체류 중 ‘미 비자 합법취득’ 광고를 보고 김씨를 접촉, 선불 1,000달러, 시애틀 도착 후 4,000달러, LA도착 후 5,000달러 등 밀입국 알선료로 무려 1만달러를 지불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김씨 케이스가 빙산의 일각이라며 그동안 검거된 밀입국 알선조직원들로부터 얻은 정보들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암약 중인 조직 및 구성원들을 파악, 주요 인물들에 대한 리스트까지 만들어 놓고 이들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 관계자는 “이들 조직들이 인신매매, 공갈협박, 불법 고리대금업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계 등 다른 조직범죄단과의 연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해 이같은 범죄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범죄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와 피해자들의 신고와 제보가 필수적”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