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16일 3개 한인회공동주최
올해로 스물 네돌을 맞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6일(일) 오전 10시30분 애난데일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에서 개최된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호남향우회(회장 이동희)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되새긴다.
매년 기념식 후에 치러지던 야유회는 올해 취소되며 참가자들에는 무료로 점심이 제공된다.
이동희 호남향우회장은 “누명과 오명으로 얼룩졌던 5.18은 이제 명예를 회복하고 민주주의의 초석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서화합의 대의는 아직 미완의 상태”라며 “지난 총선에서 지역과 학연, 인맥을 뛰어넘어 국가의 발전된 미래를 선택한 광주시민들의 결단은 이 시대가 승화시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18일에서 27일까지 광주 및 전남지역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김대중 석방 등을 요구하며 벌인 항쟁.
당시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하며 특전사 병력등을 동원, 무력으로 진압해 2백명 가까운 사망자와 8백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후 광주항쟁은 5공화국 권력의 탄압을 받아 역사의 음지에서 신음하다 88년 국회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식 규정하고 사건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하면서 비로소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김영삼 대통령때 5·18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9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한편 광주의 비극을 접한 워싱턴에서도 동포들이 5월27일 백악관앞 시위를 시작으로 미국사회에 신군부의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전두환 장군이 집권한 이듬해인 81년 2월 방미하면서 워싱턴 동포들의 항의시위는 절정을 이루었으며 당시 발족된 호남향우회가 주축이 되어 매년 희생자 추도식을 열어왔다. 최근 들어서는 3개 한인회 주최의 범 동포적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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