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고 10학년 권세원(미국명 데이빗 권.사진)군이 지난 1-3일 개최된 2004 ATP GATOR BOWL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6세 부문에 출전, 4번 시드를 배정받은 권 군은 결승서 오케치 워메오두 선수를 6-2, 6-1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플로리다 폰트 베드라 비치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미 테니스협회(USTA)가 주관, 미국내 17개 지역서 랭킹 탑10에 드는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권 군은 이번 우승으로 미 테니스협회가 매기는 전국 주니어 랭킹이 27위에서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군은 앞서 지난해 10월 미드 애틀란틱 주니어대회에서도 우승해 미 테니스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권성혁(50), 은경씨 부부의 3남중 둘째인 권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입문 5년만에 6피트 3인치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스토록을 주무기로 미 주니어 정상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권 군은 현재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에 있는 주니어 테니스 챔피언 센터에서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수업을 받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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