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로저 클레멘스는 7이닝동안 최희섭을 3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1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시즌 첫 7승고지에 올랐다.
‘빅초이’최희섭 3연속 헛스윙 삼진
클레멘스에 완패
말린스 1-6 애스트로스
한마디로 ‘노 콘테스트(No contest)’였다. 뜨겁게 달아오른 ‘로켓투’앞에 ‘빅초이’의 방망이는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로켓’ 로저 클레멘스(41·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나선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KO패를 당하며 아직은 몇 수 아래임을 인정해야 했다. 11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벌어진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클레멘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클레멘스는 이날 7이닝동안 말린스 타선을 3안타 1포볼 1점으로 차단하고 시즌 최다인 삼진 11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로켓투’로 애스트로스의 6-1 승리를 견인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첫 7승(0패) 투수가 됐다.
최희섭과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클레멘스의 첫 만남은 2회초에 이뤄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에게 클레멘스는 3구째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일명 싱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개의 공을 모두 코너를 찌르는 직구로 던졌고 최희섭은 4, 5구에서 아웃사이드로 살짝 빠지는 볼을 잇달아 골라냈으나 풀카운트에서 맞은 시속 93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대결에서 클레멘스는 4구만에 시속 94마일짜리 라이징 패스트볼로 다시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시속 94,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5개로 최희섭을 날려버렸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희섭은 타율이 0.247로 내려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투수들의 재대결이 된 이날 경기에서 말린스는 2회초 라몬 캐스트로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선발 브래드 페니의 역투에 힘입어 6회까지 1-0으로 앞서갔으나 7회 2점, 8회 4점을 내줘 1-6으로 역전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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