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퍼 MD주 감사관 영어 미숙자 비판 관련
윌리엄 도날드 쉐퍼 메릴랜드주 감사관이 식당에서 일하는 영어 미숙자 노동자에 대한 발언과 관련,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를 비롯한 이민자단체들이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근교 MD한인시민협회장은 11일 낮 실버스프링 소재 롱 브랜치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이 이민자에 대해 몰이해를 갖는 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며 “이들 정치인들은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이민자들이 영어가 부족한 것만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이들은 다문화를 없애려 하고 있고 그들의 언급은 무책임하며 이민자들에게 마음을 상처를 남긴다”면서 “로버트 얼릭 주지사와 쉐퍼 감사관은 자신들이 한 말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볼티모어 시장 및 메릴랜드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쉐퍼 감사관은 지난 5일 공공사업위원회 모임중 “최근 한 맥도날드 식당에 두 차례 방문했는데 영어를 못하는 종업원들로 인해 음식 주문에 어려움을 느꼈다”며 “이민자는 미국인화 되어야 하며, 영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퍼 감사관은 또 “내가 다른 언어에 맞춰야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여기는 미국으로 그들이 우리에게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쉐퍼의 발언에 대해 이민자 그룹은 “정치인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반면 일부 그룹은 “미국에 와서 영어를 못해도 되느냐”며 쉐퍼 감사관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잔 리 주하원의원, 몽고메리 카운티의 톰 페레즈 의원, 조지 레벤설 의원 등이 참석, 이민자 단체를 지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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