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전 끝에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놓친 조남권씨(왼쪽)가 우승자 홍동환씨에게 축하 악수를 보내고 있다.
홍동환 “작년 우승때보다 힘들어”
우승 홍동환씨
“내년 3연패 도전”
- 2연패 소감은.
▲좋다. 내년에 3연패에 도전하겠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여유 있는 모습이었는데.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당초에 2연패할 자신이 있었는가.
▲아니다. 그리고 타이틀 방어전이 지난해 처음 이겼을 때 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소속사 ‘마제스틱 골프’에서 꼭 이겨야한다는 부담을 주기도 했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PGA투어 Q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문제가 생겨 못했는데 올해는 꼭 하고 싶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장점 또는 약점은.
▲특별한 장점 또는 약점이 없는 것이 내 장점 같다.
이준규씨가 캐디와 함께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이씨는 첫날 2타차 단독 2위를 달렸으나 이날 75타에 그쳐 공동3위를 차지했다.
2위 조남권씨
“막판 퍼팅 아쉬워”
-우승을 놓쳐 많이 실망했는가.
▲기분이 나쁜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아쉽다. 막판에 버디펏을 잡았어야 하는데 내가 먼저 퍼팅을 하는 것을 본 것이 후배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 퍼팅 라인이 거의 같았다. 여하튼 후배를 축하해주고 싶다.
-어제는 버디를 9개나 잡은 반면 올해는 1개에 불과했는데.
▲골프장의 모든 컨디션이 다 좋았는데 윌슨코스는 전날 하딩코스에 비해 그린이 “범피(Bumpy)”한 흠이 있어 좀 애를 먹었다.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2년전 케빈 나가 우승했을 때도 3위를 한 적이 있는데 내년에 또 나올 계획인가.
▲물론이다. 여건이 되는대로 나올 계획이다. 허리부상으로 쉬다 올해 다시 골프를 전격적으로 치기 시작했는데 좋은 시험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시니어 김창기씨
“큰대회 우승 기뻐”
-우승소감은.
▲한인들의 관심도 많고 권위 있는 대회서 우승해 기쁘다. 제자(이두호씨)가 캐디로 나서 백을 매줬는데 큰 도움이 됐다.
-티칭프로로 알고 있는데.
▲라미라다 골프장에서 18년째 활동하고 있다.
-몇 번째 출전만에 우승한 것인가.
▲15년전에 처음으로 출전했고 그 동안 장타상과 3위를 차지한 적은 있다. 2년전에도 출전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는데 마침내 우승컵을 안게 돼 기쁘다. 코스가 좋았다. 그린도 페이웨이도 모두 좋은 컨디션이었다.
-내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계획인가.
▲물론이다.
최종 성적
◆챔피언부
1. 홍동환 68 + 69 = 137(-7)
2. 조남권 64 + 74 = 138(-6)
3. 윤광수 71 + 70 = 141(-3)
허 민 69 + 72 = 141(-3)
이준규 66 + 75 = 141(-3)
김창기 72 + 69 = 141(-3)
7. 잔 홍 71 + 71 = 142(-2)
8. 유광수 74 + 69 = 143(-1)
9. 이환희 72 + 71 = 143(-1)
10. 제타 장 72 + 72 = 144(E)
장타상: 케빈 오 (322야드)
근접상: 최재용 (2피트 6인치)
◆시니어부
1. 김창기 72 + 69 = 141(-3)
2. 유광수 74 + 69 = 143(-1)
3. 제타 장 72 + 72 = 144(E)
장타상: 김승호 (320야드)
근접상: 김종기 (6피트 9인치)
<글 이규태·사진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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