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자문위 . 아태협 포럼... 저소득층 대책등 논의
▶ 민족간 역량결집 위상 제고에 필수
김밀러 시민연맹 회장(왼쪽서 네번째) 등 아태계 공개포럼 발제자들이 아시안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단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시안계가 문화적, 언어적 장벽과 아시안계에 대한 편견을 깨치고 정치·경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서로 단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버지니아 아시안계 자문위원회와 아태연합회(CAPAVA) 공동 주관으로 지난 15일 조지메이슨대학 알링턴 캠퍼스에서 열린 공개포럼에서 발제자들은 수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영향력은 매우 미미한 아시안계가 주류사회에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 민족의 에너지 결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프래시 영버그 중국계 변호사는 “이를 위해서는 중국, 한국, 베트남, 일본, 인도계 등이 서로 힘을 합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역설했으며 김 밀러 시민연맹(LO KA) 전국회장은 “각 아시안 커뮤니티의 발전은 전체 아태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균등위원을 역임한 폴 이가사끼 일본계 변호사는 “아시안계 가운데 10.7%가 극빈자”라고 지적하면서 “많은 서민층 주민들의 빈곤한 삶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가사끼씨는 또 아시안계 40% 이상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ESL 확대 등으로 지역 정부 프로그램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아태계 사업자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베트남계 트와 도씨는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수주하는 소수계 사업자 비율은 2.4%인데 이중 아시안계는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소수계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주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한인업소인 애난데일 ‘카페 누아’의 김남동 대표는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상 겪는 애로사항을 열거하면서 비즈니스 관련법규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군데서 받을 수 있는 정보지원 센터를 설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개 포럼에서 수렴된 의견은 마크 워너 주지사에게 아시안계 자문위원회를 통해 전달되어진다.
포럼에는 애난데일과 스프링필드 지역의 비비안 왓츠(39 구역) 주하원의원을 비롯 버지니아복권국, 버지니아 DMV 등의 고위 관리도 참석해 버지니아 주정부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버지니아 아시안계 자문위원회는 16인으로 구성됐으며 한인으로는 한미여성재단의 실비아 패튼 회장과 마크 김 변호사가 있다. CAPAVA의 에릭 젠슨 회장은 “버지니아 각층의 아시안계가 한 자리에 모여 공통적인 문제와 이슈를 같이 의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역사적으로 뜻깊은 자리”라고 평했다. CAPAVA에는 한인 임성빈, 서진호, 마리나 김, 마크 김씨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권영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