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관광온 20대 한국인 여성을 납치·성폭행했던 중국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경찰(NYPD)은 지난달 12일 플러싱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피해여성(27·여)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죽이겠다”고 위협, 이틀간 감금하며 강제로 엑스터시를 먹이고 마리화나 연기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 한 마모(37)씨를 12일 체포했다.
이틀간 감금됐다가 풀려난 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달간의 수사 끝에 이날 밤 10시께 146가에 위치한 용의자의 집을 급습, 마씨를 체포하고 집안에서 총기 2자루와 엑스터시, 코케인, 대마초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피해자가 겁에 질려 있었고 한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영어를 하지 못해 신고를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풀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판단,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검찰과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컨디션스 팀’은 한달 가까이 수사를 벌인 결과 지난 12일 마씨를 검거한 것이다.
<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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