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 발견·치료로 전이 막아야
▶ 한혜원 전문의 세미나서 강조
“한국인의 암 사망 중 두 번째로 높은 간암은 80~85%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간염 보균 여부는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자신이 보균자 여부를 파악,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간질환 전문 의학자인 한혜원 박사(사진.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의대 간질환 예방센터 소장)는 보균자라 하더라도 면역주사를 맞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염 예방의 달’ 5월을 맞아 16일 이노바 헬스 시스템이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B형 간염세미나’에서 한 박사는 간질환의 최신 치료’를 주제로 간염의 원인들, B형 간염의 증상과 전염, 예방, 간경화와 간암의 발생원인, 한인 이민자의 B형 간염 보균율, 간염치료제와 치료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한 박사는 “간암은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40세 이상, 남자, 만성간염·간경화 환자, 상습 음주자, 몸에 철분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병율이 높다”면서 “미주 한인들의 경우 20세-40대 간암 발생율이 10%에 육박, 한창 일할 나이에 큰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박사는 “간염이 간암으로 전이되기까지는 통상 20 ~40년이 걸리므로 모체에서 전염된 이들은 이때 발병한다”면서 “조기에 발견, 치료하면 암으로의 전이를 막고 완치도 가능하므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 간염 보균자 대부분은 출생시 모체로부터 감염되며, 만성 간염 환자의 20%는 간경화, 5~10%는 간암으로 진전된다.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하원의원과 데이빗 예일 길레드 제약회사 워싱턴지역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서울장로교회, 이노바 헬스 시스템, 워싱턴 여전도연합회, B형 간염 이니셔티브, 중앙장로교회 영어사역부, 갤럭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 길레드 제약회사, 이화여고 워싱턴지역 동창회, 서울대 워싱턴 지역 동창회 등이 후원했다.
이노바 헬스 시스템은 오는 23일(일) 서울장로교회에서 170명의 한인을 대상으로 B형 간염 검사를 위한 채혈 행사를 실시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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