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 4회말 홈 송구에 간발차로 앞서 슬라이딩 홈인, 짜릿한 인사이드-더-팍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달려라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생애 처음으로 짜릿한 ‘인사이드-더-팍’ 홈런을 터뜨리며 슬럼프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말린스(21승18패)는 최희섭의 시즌 10호 홈런에도 불구, 마지막 5게임에서 4패 째를 당하는 팀 슬럼프를 이어가며 2-10으로 완패, 같은 날 LA 다저스를 9-4로 제압한 필라델피아 필리스(21승17패)에 반게임차로 조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2위로 밀려났다.
19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최희섭은 0-4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장쾌한 인사이드-더-팍 홈런을 뿜어냈다. 애스트로스 선발 팀 레딩의 8구 직구를 통타한 최희섭의 타구는 센터필더 키를 넘겨 펜스를 직접 맞고 퉁겨 굴러갔고 외야수들이 이를 쫓아가 홈으로 릴레이 송구를 하는 동안에 6피트5인치, 240파운드의 거구에도 불구, 무시할 수 없는 스피드를 보유한 최희섭은 전력으로 다이아몬드를 질주, 송구가 홈에 도착하기 직전 슬라이딩으로 홈인에 성공,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번째로 극적인 인사이드-더-팍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0호 투런홈런. 전날 2루타 포함, 2안타를 친 데 이어 지난달 30일이후 19일만에 처음으로 홈런포를 재가동한 최희섭은 이로써 5월내내 이어온 타격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전기를 맞았다. 이날 2타점을 보탠 최희섭은 시즌 22타점을 기록했고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38(종전 0.235)로 조금 더 올라갔다. 그러나 최희섭의 활약에도 불구, 말린스는 애스트로스 강타선에 장단 15안타로 10점을 내주고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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