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을 응원하는 팬들이 리더보드 앞에서 ‘날아오르는 소렌스탐’ 사인을 만들어 보이며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코닝클래식 18언더…상금왕 선두 재탈환
안시현·문수영 공동 4위 장정 공동 11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박지은에게 잠시 내줬던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했다. 박세리-박지은 ‘투톱’이 빠진 한국은 안시현과 문수영이 공동 4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소렌스탐은 31일 뉴욕주 코닝 컨트리클럽(파72·6,06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51번째 우승으로 시즌 상금 토탈에 15만달러를 보태 박지은을 제치고 상금왕 레이스 선두로 치고 나섰다.
통산 51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아니카 소렌스탐이 팬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7번홀까지는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노장 미셸 에스틸(미국)이 무려 13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데뷔 첫 승 후 깊은 침체에 빠져있는 에스틸은 초반 버디 2개로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4’로 벌렸다.
그러나 에스틸은 8번홀(파4) 보기로 제동이 걸려 제자리걸음만 한 끝에 단독 2위마저 놓쳤다. 정작 승부가 걸린 마지막 날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소렌스탐을 따돌리기는커녕 이날 5언더파를 휘두른 비키 게츠-액커먼에마저 덜미를 잡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반에 이븐파로 버텼던 소렌스탐은 후반에 들어 10, 12, 14, 16번 ‘징검다리’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얼짱’ 안시현이 약 2개월만에 다시 ‘탑10’에 오르며 송아리와의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 희소식이다. 지난 주 한국대회서 우승하고 미국무대로 돌아온 안시현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문수영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 신인왕 레이스에서 333-329로 송아리를 추월했다.
작년 대기선수 자격으로 3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문수영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생애 첫 ‘탑10’ 입상의 감격을 안았다.
그밖에 장정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 아쉽게 ‘탑10’ 진입이 무산됐고 이정연과 박희정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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